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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콕 여행 중 묵었던 호텔인 센터포인트실롬 호텔 후기입니다. 센터포인트실롬은 사판탁신 역과 짜오프라야강 5분 거리에 위치한 4성급 방콕 호텔입니다.

짜오프라야강 근처 호텔들이 우리나라로 치면 한강처럼 리버뷰가 있는 럭셔리 호텔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좀 비싼데 센터포인트실롬 호텔은 사톤선착장과 사판탁신역 근처여서 위치가 좋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할 수 있는 방콕 호텔이라서 2박을 하였습니다. 저희는 트립비토즈라는 숙박 어플을 통해 2박 16만 8천원에 프리미어 트리플룸(퀸사이즈 침대 2개)을 예약하였습니다.

 

 위치

 


사판탁신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이콘시암, 아시아티크로 갈 때 거쳐야 하는 사톤 선착장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외관 및 로비

 

 

로비는 생각보다 작고 앉을 공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옆쪽으로 가보면 소소하지만 라임을 넣은 웰컴 워터도 준비하여 목마른 손님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앞쪽이 로빈슨 백화점이고 높이 솟아 있는 건물이 센터포인트실롬 호텔입니다.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살짝 외관이 투박한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로빈슨 백화점과 붙어있어서 스타벅스, 맥도날드, KFC, 대형마트 등 대중적인 매장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현지인들을 상대로 하는 야시장이 열립니다. 관광객을 상대로가 아닌 현지인을 상대로 한 야시장이다 보니 소소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막 엄청 볼거리가 넘치는 야시장은 아닙니다.

 

 

 객실

 

 

객실로 들어가는 복도 앞입니다. 나무문으로 되어 있는데 카드키가 잘 안 읽히기도 하고 문이 매우 퍽퍽합니다.

 

 

2박 16만 8천 원에 예약한 객실치고는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객실이 굉장히 넓고 퀸사이즈 침대가 두 개가 있어서 저희 가족 4명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시티뷰입니다. 사진으로는 안 보이지만 왼쪽으로 짜오프라야강이 건물에 가려진 채로 조금 보입니다.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등이 있어서 간단한 취사가 가능합니다. 물론 저희는 계속 현지 음식을 포장해와서 먹었습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도 하나 있으며 호텔에 있는 기본적인 시설들인 TV, 비즈니스 책상, 소파, 금고 등은 다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곳곳에 진짜 서랍이 많습니다. 이건 뭐지? 하고 열어보면 다 서랍입니다. 2살 아기가 있는 저로서는 아이가 서랍에 손이 낄까 봐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짐을 여기저기 보관해두라고 만든 서랍 같은데 보통 여행객들은 캐리어를 펼쳐놓고 짐을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서랍을 이렇게 많이 만들어야 했나 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이렇게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발견이 됩니다. 오래된 호텔이라서 그런지 어느 정도 이해는 가는 부분입니다.

 


욕실도 깨끗하고 넓습니다. 욕조, 세면대, 샤워실 순으로 배치되어 있는 건 대부분의 태국 호텔이 마찬가지네요. 욕실이 있어서 어린아이 둘이 있는 저희는 쉽게 아이들을 씻길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하지만 센터포인트 실롬 호텔도 수질은 좋지 않습니다. 필터 달았더니 바로 갈색으로 변해버리네요. 파타야 호텔만 그런 줄 알았더니 방콕 호텔도 수질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19년에는 페닌슐라 호텔에서 묵었었는데 아무래도 더 좋은 호텔이라서 그런지 샤워기 필터가 변하지 않더군요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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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슬라이드가 하나 있고 수영장이 작은 사이즈로 있습니다. 앞쪽으로 고층빌딩이 있는 빌딩 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 키 185cm 기준 가슴 정도까지 오는 깊이여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는 다소 어려운 수영장입니다.


구명조끼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사용하시면 되고 비치타월도 객실번호를 말하고 대여할 수 있습니다. 선베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태국 호텔 수영장은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 게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조식

 


워낙 주변에 미슐랭 식당을 포함한 맛집들이 많아서 따로 조식을 신청하진 않았습니다. 조식당 전경은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키즈카페

 


파타야의 으리으리한 수영장과 키즈카페에서 놀아서 그런지 센터포인트 실롬 호텔의 키즈카페는 단출했습니다. 작은방 하나 크기에 미끄럼틀이나 소소한 장난감들이 있습니다. TV도 비치되어있습니다.

 

 좋았던 점

 

위치 / 사판탁신 역, 사톤 선착장, 미슐랭 맛집 등 가까움
가성비 좋음 / 4인 가족 2박 16만 8천 원(시점에 따라 요금은 다를 수 있음)
백화점과 붙어있어서 대형 마트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음
직원들이 진짜 친절함, 특히 엘리베이터 앞에서 도와주는 직원
취사가능(물론 뭘 만들어먹진 않았지만...)

 

 아쉬운 점

 

객실 키가 작동을 잘 안 함
중간중간 보이는 노후된 시설
샤워기 수질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는 깊은 수영장(유아풀 없음)

 

 총평


방콕 호텔 중 이만한 가성비가 있을까 할 정도의 호텔입니다. 일단 9만 원도 안 되는 요금으로 네명이 묵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초중학생이 있는 가족들도 충분히 묵을 정도의 크기라서 숙박요금을 절감한다는 점이 굉장히 좋은 메리트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족 프린스, 짜런생실롬, 반 쏨땀 등 무려 3개의 미슐랭 식당이 있으며 안드레, 쁘라 잣 등 현지인괴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나중에 방콕을 또 간다면 100%는 아니겠지만 다시 한번 센터포인트 실롬 호텔로 다시 후보 리스트에 올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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