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여행 중 먹었던 미슐랭식당 2탄입니다. 태국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쏨땀이었고 쏨땀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쏨땀맛집이라고 불리는 반쏨땀은 미슐랭 빕구르망으로도 선정된 방콕맛집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김치 하나만으로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이 된 건데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선정이 되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참고로 쏨땀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파파야, 피시소스, 땅콩, 라임 등이 들어간 태국식 파파야 샐러드입니다. 태국 북동부지역에서 먹던 음식인데 현재는 태국 전역에 보편화된 음식으로 퍼졌습니다. 맵고 시원한 맛에 파파야의 아삭한 식감 때문에 우리나라의 김치처럼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수라삭역하고 가까워서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사판탁신역에서 걸어가니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15분인데 성인이 걸어가면 10분이면 될듯합니다. 외관은 굉장히 모던한 느낌이 나는 건물이며 입구에 2018년 ~2021년까지 미슐랭 빕구르망을 받은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월~일요일 11시 ~ 22시 (라스트오더 21시 30분)
주차정보
사실 한국분들이 태국 그것도 교통지옥인 방콕에서 차를 가지고 다니실 일은 없겠지만 위의 전경 사진과 같이 6~7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가격정보
타이쏨땀 85밧(3,200원), 옥수수쏨땀 90밧(3,400원), 치킨윙 115밧(4,300원), 크리스피포크 & 매운 볶음밥 150밧(5,600원)
스티키라이스 20밧(750원), 롱가주스 70밧(2,600원)
쏨땀이 가장 메인이지만 스테이크, 생선튀김, 닭튀김 등 다양한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먹는 메뉴는 타이쏨땀, 옥수수쏨땀, 치킨윙, 매운 돼지고기 볶음밥, 롱가주스입니다. 아무래도 깔끔하고 규모 있는 레스토랑이다 보니 현지 느낌이 나는 식당이나 푸드코트보다는 단가가 조금 더 비싼 편입니다.
식당 내부
내부가 현지식당과는 다르게 굉장히 깔끔합니다. 한국에 있는 웬만한 식당들 보다도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쏨땀을 먹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위생적인 식당에서 먹고 싶었기 때문에 찾은 식당이라서 더더욱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이렇게 깔끔하게 쏨땀 만든다는 걸 대놓고 보여주기 위해 오픈키친에서 쏨땀을 제조합니다. 직원들 모두 사진과 같이 오렌지색 유니폼을 깔끔하게 입고 있으며 마스크도 다 끼고 근무를 합니다. 위생적인 면에서는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태국인들도 많이 보여서 로컬 맛집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식후기
왜 미슐랭이고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당인지 먹어보면 알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른 식당에서 먹는 쏨땀보다 재료가 워낙 신선하고 잡내가 하나도 안나서 좋습니다. 피쉬소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식재료 관리를 잘못하면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는 음식인데 반쏨땀의 쏨땀은 진짜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도 다른 현지 식당보다 우월하게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 단계 정도 높은 수준의 맛입니다.
한국분들이 그렇게 극찬을 하시는 옥수수쏨땀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당옥수수같은 노란 옥수수를 사용하여 정말 달콤합니다. 달콤한 맛, 짠맛, 매운맛, 꼬릿한맛 모든 게 나지만 이게 진짜 잘 어우러져서 전혀 이질감이 들질 않습니다. 계란 노른자도 들어가서 고소한 맛까지 납니다. 저는 오히려 쏨땀보다 이 옥수수쏨땀에 반하여 3개를 시켜먹었습니다.
치킨윙입니다. 겉바속촉에 염지가 잘된 닭이라서 진짜 짭짤하고 맛있습니다. 잡내가 전혀 안 나고 태국닭이라서 그런지 살도 제법 도톰합니다. 다른 분들은 진짜 맛있다고 극찬을 하셨는데 기존에 먹어왔던 치킨윙 보다 월등하게 맛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맛이 없진 않으니 쏨땀과 함께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리스피포크 & 매운 볶음밥을 시켰으나 이게 제일 맛은 없었습니다. 고수가 들어가는지 모르고 빼 달라는 말을 못 해서 고수 향이 엄청 강하게 나서 별로였습니다. 크리스피 포크는 겉바속촉이라서 괜찮았지만 매운 볶음밥은 진짜 고수가 모든 맛과 향을 다 잡아버려서 다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반쏨땀의 시그니처 음료인 롱가주스입니다. 한국에서는 용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과일로 굉장히 달달합니다. 위에 롱가가 듬뿍 쌓여있어서 과육이 씹히는 롱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맛은 마치 달고나를 먹는듯한 느낌입니다. 한국에서는 못 먹어본 처음 먹어보는 맛이지만 그렇게까지 또 한 번 먹고 싶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레몬에이드는 좀 연해서 별로 였습니다.
좋았던 점
신선한 재료
옥수수쏨땀이 진짜 맛있음
깔끔하고 위생적인 식당 내부
위치가 수라삭역 근처라서 차지 쉬움
아쉬운 점
현지 태국식당들보다 비쌈(그래도 엄청 비싸진 않음)
평점 및 한줄평
★★★★☆
방콕 1등 쏨땀 맛집 인정!!
방문 전에는 쏨땀으로 미슐랭을 받은 게 의아했는데 막상 가서 먹어보니 아 미슐랭을 받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반쏨땀 말고도 쏨땀을 맛있게 하는 방콕 맛집들이 즐비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쾌적하고 깔끔한 환경에서 이 정도 가격에 미슐랭 맛집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인 듯합니다. 방콕여행을 또 간다면 이곳도 다시 한번 방문하여 쏨땀을 또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상 방콕맛집 미슐랭맛집 반쏨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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