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방콕맛집 100년 노포 쁘라짝(오리국수) 후기

아이랑 태국여행을 하면서 가보았던 태국 방콕맛집 중 인상 깊었던 태국 맛집 중 하나인 쁘라짝을 소개합니다. 쁘라짝은 사판탁신역 근처에 위치한 오리고기 국수 식당으로 1909년에 개업을 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그야말로 노포입니다.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방콕 맛집으로 붐비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쁘라짝에 대해서 자세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사판탁신역에서 도보로 5분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8시 30분 ~ 오후 6시 30분

 

가게 입구에 오전 8시 30분 부터 오후 8시 30분이라고 되어있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구글맵에서 보여주는 오전8시30분~ 오후 6시 30분이 맞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가게를 지나가시다가 시간보고 착각하시는 분들 없기를 바랍니다. 

 

 

 가격정보

 

 

식당 앞에서 이렇게 코팅된 메뉴판으로 가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보통 1인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50~100밧(1,850원~3,700원) 사이라서 굉장히 저렴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리고기가 들어간 국수가 50밧 밖에 안한다니!!!한국이었으면 1만원은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식당 내외부 전경

 

 

식당 내외부에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외부에 베이징덕 비주얼의 오리가 걸려있고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어수선한 내부이지만 나름 직원들이 유기적으로 일을 하는 모습이 딱봐도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식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듯 합니다.

그리고 방콕 식당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안쓰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는데 쁘라짝은 전직원이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음식의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일단 믿음을 주니까 좋게 느껴진것 같습니다. 쁘라짝도 호텔에서 먹기위해 포장으로 구매하였습니다. 태국식당들도 한국식당들처럼 웬만한데는 다 포장을 해주네요.

 

 

 시식 후기

 

 

크리스피 포크입니다. 가격은 120밧(4,400원)입니다. 겉바속촉이라서 돼지고기의 비계부분이 굉장히 바삭하고 안쪽 살은 부드럽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안익어보이는거 같지만 다 익어서 나오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새우완탕입니다. 가격은 50밧(1,850원)입니다. 새우완탕을 1,850원에 맛보다니!!! 사실 크리스피 포크나 오리고기 국수는 굉장히 기대를 했었는데 새우완탕은 기대를 많이 안했었습니다. 근데 이거 웬걸~ 새우완탕이 제일 맛있습니다. 안에 새우와 만두피가 굉장히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 적절하게 짠맛이 가미되어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이 식당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오리고기 국수입니다. 가격은 50밧(1,850원)입니다. 사실 오리고기 국수 뿐만이 아니라 오리관련된 모든 음식들이 쁘라짝의 시그니처 메뉴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란면과 이름 모를 채소(공심채로 추정), 오리구이 고기 약7~8조각 정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태국음식도 워낙 향이 강한 음식들이 많아서 국물 음식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 오리국수는 그러한 우려를 날려버렸습니다. 공심채라서 그런지 채소도 향이 나진 않았으며 맑은 육수가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났습니다. 자극적으로 드시는 한국인들 입맛때문에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듯 하지만 저는 이렇게 순한육수인데도 이런 감칠맛이 나다니 살짝 놀랐습니다. 오리고기도 크리스피 포크처럼 비계는 바삭하고 살은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방콕여행 중에 향신료나 고수때문에 태국음식을 잘 드시지 못한다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았던 점

 

저렴한 가격
100년 노포의 아우라
겉바속촉 오리고기, 돼지고기의 짭짤한 맛

 

 

 아쉬운 점

 

타이밍 늦으면 살짝 대기할 수도 있음

 

 

 평점 및 한줄평

 

★★★★★
"가격은 저렴, 맛은 고급, 역사는 레전드" 인 식당

 

태국여행을 하면서 진짜 이가격에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식당이 몇개 있습니다. 쁘라짝도 그 중 하나였으며 역시 100년 가게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방콕여행을 하시고 사판탁신역에 오셨다면 꼭 방콕맛집인 쁘라짝을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