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MBK맛집, 무한리필 샤브집 수끼티노이(Suki Teenoi) 후기

방콕 시암역 대표 쇼핑몰인 MBK센터(마분콩센터)에 위치한 무한리필 샤브식당 수끼티노이를 방문했습니다.

MBK센터는 시암스퀘어, 시암파라곤 등과는 살짝 느낌이 다른 쇼핑몰로 다양한 기념품과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복합쇼핑몰입니다.

쇼핑을 하신 후 식사를 하실 거라면 수끼티노이를 무조건 강추합니다.

태국여행을 하면서 가장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던 곳이라서 어떤 식으로 음식이 나오는지 한번 소개해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태국현지인, 특히 태국 MZ세대들이 가성비가 좋아서 웨이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 수끼티노이 위치

MBK센터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직원분들에게 보여드리면 대부분 아는 식당이라서 안내해 줄 겁니다.

- 수끼티노이 영업시간

매일 오후12시 ~ 오전 5시

네 영업시간 보시고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점심시간대부터 시작하여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새벽비행기로 태국에 들어오시고 시암 근처에 호텔을 잡으신 분들이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태국 현지인들은 새벽까지 술 마시고 이곳에서 해장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가격정보

 

태국은 나이로 가격을 책정하는 게 아니라 키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0cm가 넘는다면 무조건 성인요금으로 219바트입니다.

첫째 딸이 아쉽게 120cm를 살짝 넘어서 성인요금을 내긴 했지만 219바트면 대량 8,400원인데 인당 8,400원에 소고기가 포함된 샤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니 가성비는 진짜 최고인 듯합니다.

 

 

식당 내부

 

식당 바깥쪽 대기공간에서 대기순서가 얼마나 되는지, 메뉴는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려 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34가지나 됩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만두, 면류 등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굉장히 식당이 넓고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입니다. 가성비가 좋아서 젊은이들의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샐러드바 공간에는 탄산음료, 주스류를 먹을 수 있도록 비치해 놨습니다. 얼음은 직원이 직접 떠서 줍니다. 주스류가 다양하게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소소하지만 감자튀김, 가라아게, 치즈볼, 나쵸도 먹을 수 있습니다. 샤브로 시킬 수 있는 메뉴가 많아서 그런지 샐러드바의 음식 가짓수가 엄청 많지는 않습니다.

 

 

시식 후기

 

대기줄에 찍혀있는 QR코드를 찍어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샤브를 먹을 수 있게 인덕션과 용기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샤브육수와 간장샤브육수가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슬라이스 된 고추, 다진 마늘, 칠리소스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로봇이 직접 가져다줍니다. 여러 테이블의 주문 건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영수증에 적힌 테이블번호를 잘 보고 내가 주문한 메뉴만 가져가셔야 합니다.

역시 샤브는 소고기입니다. 우선 육수를 내기 위해 채소세트와 소고기를 시킵니다. 소고기가 색깔과 마블링만 봤을 때는 진짜 신선해 보였습니다.

채소는 배추, 청경채, 옥수수, 당근 등 익숙한 채소가 보이며 맨 오른쪽에 잎이 있는 채소는 언뜻 보기에 생소해 보이지만 모닝글로리입니다.

육수와 함께 끓여줍니다. 고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칠리소스, 고추, 마늘을 섞어서 함께 먹어보니 진짜 맛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칠리소스보다도 훨씬 맛있어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류도 있어서 시켜 먹어 보았습니다. 해산물도 굉장히 한눈에 봐도 굉장히 신선해 보입니다. 이게 진정 8,400원의 퀄리티인가 싶을 정도로 과하게 메뉴의 퀄리티가 좋습니다. 

돼지고기도 물론 있습니다. 샤브는 소고기가 진리라서 많이 시켜 먹지는 않았지만 대패 삼겹살과 완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진 고기도 제공합니다. 다진 고기를 나눠서 육수에 넣으면 완자가 완성됩니다.

모차렐라치즈도 녹여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비싼 모차렐라치즈도 무한리필이라니 정말 최고였습니다.

 

 

좋았던 점

 

- 8,400원에 소고기샤브까지 무한리필해 주는 미친 가성비
-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샤브 메뉴

- 깔끔한 식당

 

 

아쉬운 점

 

- 주문이 밀리면 메뉴가 늦게 나옴(먹으면서 계속 주문하는 걸 추천)
-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소 시끄러움

평점 및 한줄평

★★★★★
별 5개도 적다, 별 10개는 줘야 할 식당

진짜 이렇게 만족스러웠던 식당은 오랜만이었습니다. 방콕에서 맨날 팟타이, 쏨땀만 먹다가 이렇게 한식과 비슷한 샤브를 먹으니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8,400원에 소고기 샤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식당은 무조건 가봐야 할 식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국에 방문한다면 꼭 다시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