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전부리뷰어입니다.
오늘은 스낵 시식 리뷰가 아닌
어린 시절 즐겨먹었던 과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어릴 적 맛있게 먹었던 과자들 중
지금까지도 판매 중인
새우깡, 홈런볼, 양파링 같은
밀리언셀러도 있지만 많은 상품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거나 반짝 인기를 얻은 채
단종되었습니다.
이렇게 단종된 과자들 중
제 기억에 남는 옛날 과자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개해드리는 순서가 순위는 아닙니다.
체스터 쿵(오리온 90년대 중반)
치토스의 자매품으로 불렸던 제품이죠.
치토스의 캐릭터인 체스터의
손바닥 모양을 본 따서 만든
제품으로 짠맛의 치토스와는 다르게
굉장히 단맛이 강했던 과자였습니다.
캐러멜 맛과 딸기맛 두 가지로
출시를 하였고 저는 캐러멜 맛을
더 좋아했었습니다.
루니툰 따조도 넣어줘서
엄청 모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의 루니툰 따조는
현재 포켓몬 띠부띠부씰과
비교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이 제품은 다시 출시하면
대박이 터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치토스 화이트(오리온, 90년대 중반)
바비큐 맛(레드 봉지)과 매운맛(블랙 봉지)만
있었던 치토스 사이에서 나온
변종 치토스로 바비큐 맛과
비슷하게 짭짤한 맛이었습니다.
흰색 치토스에 시즈닝도
흰색이어서 바비큐 맛 치토스에
익숙했던 저로서는 굉장히
생소하고 거부감도 살짝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기존 바비큐 맛과 비슷하여
그렇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8년도에 다시 한번 부활하였으나
그 이후에 반짝 생산하고
다시 단종을 한 것 같습니다.
미니폴(오리온, 90년대 중반)
크리스피 과자에 초코를 묻혀서
만든 과자로 박스를 뜯으면
두 칸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크기는 손가락만 한 크기였으며
작은 크기에 비해 초콜릿 함량이
굉장히 높았었습니다.
특유의 크런키 한 식감으로
많은 분들이 현재까지도
재출시 요청을 하는
대표적인 과자 중 하나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재출시를
해달라고 할 정도의 과자는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소아(롯데제과, 2000년 초반 )
네모난 크래커에 달콤한 시럽과
아몬드가 묻어져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프랑스란 국가가
굉장히 고급진 이미지의 국가였으니
고급 과자를 표방하여 나온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0년대 초반이 지금처럼
아메리카노를 먹는 게 일상인
시대였다면 굉장히 궁합이
잘 맞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먹물 새우깡(농심, 90년대 중반)
이 제품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이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먹물로 음식을 만든다는 게
그 당시에는 익숙하지도 않았거니와
잘 나가는 과자인 새우깡으로
저런 미친 짓(?)을 한다는 게
그 시대에는 굉장히 센세이션이었죠.
먹물 특유의 검은색 때문에
호불호가 강했지만(대부분 불호)
비주얼에 비해 먹물 맛이
엄청 강하진 않아서 생각보다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29(농심, 80년대 초반)
81년에 생산되어 91년에 단종됐다가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09년에
다시 출시한 과자입니다.
저는 09년 디자인 제품을 먹어보았습니다.
바나나킥과 비슷한 모양에
카레맛 시즈닝을 넣어서
짭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식감도 바나나킥처럼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았던 과자입니다.
그당시에는 왜 B29라고 과자 이름을 지었고
이 뜬금없는 비행사 아저씨의
정체가 누군지에 대해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B29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터트린 폭격기라는
것과 과자 모양이 원폭 모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농심이 이렇게나 대담한 과자를
만들다니 당시 상품 기획자의
일본을 먹이는 포부(?)를 엿볼 수
있는 제품인 거 같습니다.
이 제품도 개인적으로
재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추억 속에 남아있는
단종 과자들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식 리뷰와 별도로 지속적으로
이러한 콘텐츠를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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