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롬을 일으킨 전설의 스낵 리뷰_허니버터칩, 포켓몬빵, 국찐이빵, 곰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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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전부리뷰어입니다.
오늘은 선풍적으로 유행하여
품귀현상까지 발생했었던 스낵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매달 신제품을 출시하는 수많은
스낵의 홍수 속에서 정말 그 당시 구하기가
어려웠던 제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허니버터칩 (해태제과 2014년)

허니버터칩

저는 지금까지 있었던 스낵 신드롬 중 가장
인상적인 제품을 꼽자면
허니버터칩을 단연 1위로 뽑고 싶습니다.
한국의 해태제과와 일본의 가루비가 합작한
해태가루비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정작 2년 전 일본에서 먼저 출시를
하였을 때는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별 반응 없었던 일본의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출시 후 100일 만에
매출 50억을 달성하였고 해태제과의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주가가 11월에만 52%
상승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맥주 같은 다른 제품을 사면 허니버터칩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대박이 날 정도로
그야말로 신드롬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기가 있었을까요?
그 인기의 원인을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감자칩은 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넣은 것.
SNS를 통해 자연스레 퍼진 입소문.
생산량과 공급량을 통제하고 희소성을
부여하여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든 점.
이러한 내외부적인 요소들이 딱 들어맞아서
흥행을 할 수 있었던 제품입니다.

포켓몬빵(삼립식품, 1999년, 2022년)

포켓몬빵은 제가 중학생이었던
1999년에 출시한 빵입니다.
그래도 그 누구보다도 이 빵의 인기를
눈앞에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대다수가 포켓몬빵 띠부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을 엄청 구매하여 친구들에게
빵만 나눠주는 경우도 많았으며,
우표수집 도감처럼 띠부띠부씰 도감을
구매하여 보관하는 친구들도 꽤 많았습니다.
보통 이렇게 주객이 전도된 제품들을 보면
주가 부실하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빵이
맛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버전에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지금도 구하기 힘든지라..

출처 : KBS뉴스 캡처

한달 전 직접 그 한심한 광경을 목격하다...

이렇게 인기가 많아지면 부작용 많아지는 법
빵은 필요 없으니 버리는 사람
배송기사인 자신의 직업을 이용하여
배송할 때 가족을 동행하여
바로 살 수 있게끔 꼼수를 부리는 얌체족 등
포켓몬빵 때문에 다양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국찐이빵 (삼립식품, 1999년)

출처 : 삼립 국진이빵 광고

국진이빵 띠부띠부실

제 어린 시절 김국진님은 전체 연예인을
통틀어 가장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었습니다.
김국진님의 인기는 거의 신드롬급이었었죠.
친근한 외모에 재미있는 유행어까지
그 당시 유재석님보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당시 삼립식품이 부도 직전일 정도로
위태위태한 회사였는데 김국진님의 인기를
등에 업은 국찐이빵이 출시된 이후
하루 50만개의 매출을 올리며
삼립식품의 부도를 막은 그야말로
효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른 이후 김국진님이
이 제품에 대한 개런티를 하나도 안 받았다고
하셔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개런티 계약했으면 돈이 얼마야..
이 제품도 띠부띠부씰이 들어있어서
빵만 버리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곰표맥주 (대한제분, 2021년)

출처 : 세븐브로이 인스타그램

가장 최근에 유행했던 제품으로
위에 언급된 제품들보다 그 임팩트는 약하지만
사흘 만에 곰표맥주는 초도 물량 10만 개가
다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제품은 펀슈머마케팅의 시초라는
의미를 가진 제품입니다.

펀슈머마케팅
재미를 뜻하는 영단어 'fun'과 소비자를 뜻하는 영단어 'consumer'의 합성어로 단순히 소비에서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밀가루 회사라는 정체성을 살려서
과자, 맥주 같은 밀로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여 재미와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였습니다.

곰표유니버스

그 이후에도 막걸리, 주방세제 등 곰표만의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중입니다.
이후 곰표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많은 브랜드들이 펀슈머 상품을 출시하였으나
곰표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단기 임팩트 최강이었던 신드롬급
스낵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제품이 가장 인상 깊었나요?